[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국내에서 모델S 75D와 100D를 출시한다.
모델S 이름에 붙는 숫자 '75', '100'은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 용량을 뜻한다. 90D에는 90㎾h짜리 배터리가 탑재된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여러 모델 가운데 90D만 판매해왔다.
테슬라는 29일 "75D와 100D의 국내 출시를 확정하고 고객 사전예약에 돌입했다"며 "현재 인증 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금 주문한 차량은 약 3개월 후에 인도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75D의 최고 속도는 시속 225㎞, 100D는 250㎞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각각 5.4초와 4.4초다.
75D의 가격은 9945만원으로 책정됐으며 100D의 가격은 1억2860만원으로 정해졌다.
각 모델에는 모두 같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이 적용된다. 테슬라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인 오토파일럿(Autopilot)도 똑같이 제공된다.
테슬라는 "90D가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환경친화적 자동차로 선정돼 개인개별소비세, 교육세, 등록세, 취득세 등이 면제된다"고 밝혔다.
또 "올해 국내 14곳에 슈퍼차저(급속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 청담동에 이어 등촌동에 두 번째 서비스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등촌동 서비스센터는 6월로 예정된 국내 첫 차량 인도 전까지 완공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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