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탈식 950mAh 배터리
판매가 12만원대 전망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스마트폰 시장의 대화면 트렌드를 거스르는 2.45인치 초소형 4G 휴대폰이 출시된다.
3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매셔블은 "상하이에 자리잡고 있는 스타트업 유니허츠(Unihertz)가 갤럭시S8과 아이폰7과 대적할, 세상에서 가장 작은 4G 스마트폰 '젤리'를 내놓는다. 이 스마트폰은 비록 2.45인치에 불과하지만, 강력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1기가헤르쯔(Ghz) 프로세서와 최대 2기가바이트(GB)의 램, 16GB의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해 최대 32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또 2개의 나노심 카드 슬롯이 제공된다. 전면에는 2메가픽셀, 후면에는 8메가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LTE를 지원하며 색상은 화이트, 블루, 블랙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7.0 누가버전을 채택하고 있다.
매셔블은 "그러나 젤리의 가장 놀라운 점은 배터리 성능이다. 유니허츠에 따르면 이 모델은 950mAh의 착탈식 배터리로 완충시 평균지속시간이 3일에 달한다. 대기시간은 무려 일주일이다"고 말했다.
배터리 용량 3000mAh의 갤럭시S8, 1960mAh의 아이폰7은 평균지속시간이 하루에서 하루 반 정도에 그친다는 점과 비교해보면 놀라운 수치다.
제조사 측은 "크고 비싸며 파손되기 쉬운 기존의 스마트폰과 젤리는 완전히 다르다. 여행 중에든 운동 중에든 맘 놓고 쓸 수 있는 폰이다. 어린이용으로도 훌륭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젤리는 이달초부터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투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18만달러(약 2억원)가량을 모금했다. 시판가격은 109달러(12만원)가량으로 예상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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