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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코스피, 박스권 탈출 기대감 '2300선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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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코스피가 정확히 6년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넘어섰다. 2일 오전 10시4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30포인트(1.10%)오른 2229.74를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2011년 5월2일 기록한 2228.96(종가 기준)이었다. 2011년 4월 27일 장중 기록한 코스피 역대 최고치 2231.47에도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 상승세의 주역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0일 이후 전날까지 1조7000억원 어치 이상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피의 상승은 지속될까.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현재까지 1분기 실적은 양호했지만, 남아있는 실적시즌이 기대감을 더욱 높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된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110개 기업중 73개 기업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했다. 지난달 28일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실적발표 결과를 살펴보면, 합산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0.5% 상회했다. 매출액도 컨센서스를 3.0% 상회했고, 순이익은 13.8% 상회하는 등 양호한 결과 기록 중이다. 정보통신(IT)와 금융, 소재, 산업재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실적 호조로 2분기 실적 컨센서스도 빠르게 상향 조정 중이다.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월대비 4.6% 상승했다. 3분기 영업이익도 1개월간 5.9%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조정 상위 업종은 IT가전, 디스플레이, 반도체, 은행, 철강 등이다. 다만 남아있는 실적시즌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기에는 역부족이다.


현재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1개월간 2.6% 하향조정했다. 기대보다 우려가 큰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남아있는 실적시즌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모멘텀 둔화, 글로벌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 인플레이션 기대감 약화 등으로 코스피는 2분기에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지금까지 발표한 코스피 내 94개 종목의 합산 순이익은 26조2000억원이다. 순이익 추정치 23조1000억원을 13.6% 상회했다. 지난해 1분기 전체 순이익 26조4000억원의 99% 수준이다. 앞으로 발표될 실적은 '덤'이다.


발표가 남은 종목의 순이익 추정치는 8조원. 기대치에 부합하면 1분기 순이익은 34조3000억원이다. 섹터별 최근 1년래(4·4분기 제외) 가장 저조했던 달성률 적용 시 32조6000억원이다. 보수적으로 보면 33조원으로 전망한다. 실적 호조를 이끈 업종은 은행이다. 예상보다 8080억원 웃돌았다. 철강, 에너지, 자동차 3개 업종의 합산 순이익도 기대치를 1조원 가량 상회했다.


다만 2분기 이익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는 높아질 수 있다. 2분기 순이익 증가율을 수출주와 내수주로 구분해보면 모두 1~3%다. 감익이긴 하나 우려스러운 수준 아니라고 판단된다. 오히려 3분기 수출주와 내수주 모두 전년 대비 성장세가 재개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수출주는 20.9% 증가로 1분기와 비슷한 20%대 성장이 기대되고 내수주도 전년과 전분기 대비 모두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5월 프랑스 대선, OPEC 총회 등 대외 이벤트와 1분기 실적 발표가 중반을 넘어서면 실적 기대감은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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