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난임치료지원 '양방'서 '한방'으로 확대한다

난임여성이 한방치료를 받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올해 처음으로 한방분야 난임치료비 지원에 나선다. 도는 그동안 양방 난임치료비 지원은 해왔지만 한방은 하지 않았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5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내 난임여성 270명의 한방 난임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대상자 모집에 나섰다. 경기도가 한방 난임치료비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2006년부터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 등 양방 난임치료비를 1인당 최대 1650만원까지 지원해 왔다. 올해 10월부터는 건강보험도 적용된다.

신낭현 도 보건복지국장은 "2015년 12월 모자보건법 개정에 따라 한의사도 난임치료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마련됐지만 정부차원의 한방난임지원시책은 아직 없다"면서 "출산율 향상과 난임치료에 대한 선택 기회 확대 차원에서 경기도한의사회와 한방난임치료 치료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청대상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만 44세 이하 난임여성이다.

도는 5월 한 달간 모집기간을 거쳐 270명을 선발한 후 6월부터 경기도한의사회에서 지정한 100여개 한방병원, 한의원에서 치료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