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넘어 2229.74에 거래
외국인 1400억원어치 매입, 상승 주도
삼성전자, 227만5000원까지 올라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코스피가 정확히 6년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넘어섰다.
2일 오전 10시4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30포인트(1.10%)오른 2229.74를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2011년 5월2일 기록한 2228.96(종가 기준)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8.17포인트(0.37%)오른 2213.61로 출발한 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달 20일 이후 전날까지 1조6000억원 이상 코스피를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 오전에도 14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 규모가 역대 두번째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상승의 불을 댕겼다. 간밤 나스닥 지수가 애플 실적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올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대형 IT주들이 이날도 기록 경신에 앞장섰다. 전날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던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61% 오른 22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3.15% 오른 5만5700원으로 역대 최고치 기록을 다시 깼다. 시총 3위 현대차도 3.82% 오른 14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기업이익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있을뿐더러 3월부터 국내 경기 개선 기대감이 나오고 있어 국내증시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올해 코스피는 2350선을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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