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미국, 일본 3국의 국방당국이 지난달 29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당일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국방부는 2일 "3국은 지난달 29일 화상회의를 개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미측은 크리스토퍼 존스톤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대리, 일본 측은 가노 고지 방위성 방위정책과장이 각국 대표로 참가했다. 이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 행위라고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9일 오전 5시30분께 평남 북창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수초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8일(현지시간) 북한 핵문제를 근원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장관급회의를 개최한 것과 맞물려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의 새로운 대북 기조를 입안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 안보리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실험에 따라 거듭된 일련의 대북제재에도 아랑곳없이 도발을 거듭하는 북한에 대해 고강도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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