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유진투자증권은 2일 인도 정부가 2030년까지 자동차 판매대수의 100%를 전기차로 한다는 정책을 세워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 정부가 2030년까지 자동차 판매대수의 100%를 전기차로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며 "인도의 연간 승용차 시장은 약 200만대 수준이나 인구수와 성장률을 감안하면 2030년에는 세계 3위의 자동차 수요 대국이 돼 전기차 시장에 메가톤급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에 대표 배터리 업체인 삼성SDI와 배터리 소재·부품업체들인 일진머티리얼즈, 후성, 상아프론테크, 피엔티 등을 관련 수혜주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중국 로컬 시장을 제외하고 유럽과 미국의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배터리 파트너는 국내업체들"이라며 "싸고 성능 좋고 품질안정성이 확보된 대한민국 배터리는 유럽, 미국, 인도 등 주요 국가들의 전기차 확대 정책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봤다.
삼성SDI 관련 그는 "최근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는 마힌드라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고 향후 인도 전기차 시장에 직접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도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배터리 관련 소재·부품업체들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인한 실적 호전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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