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텍사스슛아웃 둘째날 버디만 4개 '무결점 플레이', 노무라 선두, 쭈따누깐 2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부활한 골프여제' 박인비(29ㆍKB금융그룹)가 '징검다리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콜리나스골프장(파71ㆍ6441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메리카텍사스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둘째날 4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4위(6언더파 136타)로 도약했다. 노무라 하루(일본)가 선두(9언더파 133타), 세계랭킹 3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은 이틀 연속 4타를 줄이며 1타 차 2위(8언더파 134타)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8위에서 출발해 버디만 4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뒤 7, 9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에는 7개 홀에서 지루한 파 행진을 벌이다가 17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페어웨이안착률 100%에 그린적중률 83%의 정교한 샷이 발군이었다. 다만 30개의 퍼팅이 아쉬웠다.
선두와는 3타 차, 시즌 2승이자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대회 3승째를 노려볼 수 있는 기회다. "샷이 좋았기 때문에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며 "주말에는 퍼팅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은 첫날 선두였던 허미정(28)이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공동 7위(5언더파 137타)로 미끄러졌다. 반면 아마추어 성은정(18ㆍ영파여고)은 2언더파를 보태 공동 11위(4언더파 138타)로 올라섰다.
'특급루키' 박성현(24)이 1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16위(3언더파 139타)로 주춤했다. '혼다타일랜드 챔프' 양희영(28)과 최운정(27ㆍ볼빅)은 이 그룹에 합류한 상황이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유소연(27ㆍ메디힐)은 공동 47위(1오버파 143타)로 힘겹게 3라운드에 진출에 성공했지만 장하나(25ㆍ비씨카드), 전인지(23), 김세영(24ㆍ미래에셋) 등은 '컷 오프'가 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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