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중소벤처기업부·통상 재조정외 정부조직 개편 생각하지 않아"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설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7일 정부조직개편 방향과 관련해 중소벤처기업부 신설과 통상부문 재조정 외에 큰 조직 변화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정부 조직을 심하게 바꿔, 있는 부처를 없애고 새부처를 만들고 그런 방식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가급적 국정은 연속성을 갖고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제가 정부조직 개편과정에서 딱 하나 공약한 것은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소기업청에 섞어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청을 승격시키는 것이니까 엄청난 변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시기에 과학 기술, 정보화시대를 이끄는 부처가 정부 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것은 미래창조과학부에 제대로 부여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통상부문을 떼어내서 산자부로 보내는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결정은) 통상을 굉장히 약화시킨 것으로, 통상부문은 다시 (외교부에) 복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이설 기자 sseo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