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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발해만서 초음속 공격기 훈련 장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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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물론 남북한 모두에 대한 경고 메시지인 듯…항모 랴오닝호(遼寧)호, 계속 훈련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한반도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중국은 한반도 주변 해상에서 최신형 이지스함 동원 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초음속 전투기 사격 훈련에도 나서 주목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중국의 온라인 매체 인민망(人民網)은 자국제 초음속 공격기 Q-5가 지난달 하순 서해(황해)와 가까운 보하이(渤海) 해역에서 실제 미사일로 시뮬레이션 목표물 타격에 나서는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인민망은 미사일이 탑재된 지상 공격기 Q-5 2대가 실제 사격 훈련에서 편대를 형성했다며 이들 전투기는 북해함대 항공연대 소속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군사훈련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비해 미국의 핵추진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이 한반도로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치러진 것이다.

훈련 장소가 중국과 가까운 서해상이라는 점에서 미국은 물론 남북한 모두에 중국군의 화력을 보여주고 경고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관영 CCTV는 북해 함대 소속 최신형 구축함 시닝(西寧)호가 서해에 투입돼 처음으로 실탄 사격 훈련에 나선 장면을 방영한 바 있다.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遼寧)호도 최근 한반도 주변의 민감한 정세를 고려해 서해와 보하이 일대에서 계속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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