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저금리와 시중자금 부동화로 예금보험공사(예보)에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를 받는 부보예금이 지난해 1900조원을 돌파했다.
예보는 지난해 12월말 전체 부보예금 잔액이 1900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47조8000억원(8.4%)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저금리와 시중자금의 부동화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년말 대비 부보예금 잔액이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은 8.4%로 전년말 10.4% 대비 소폭 둔화됐다.
같은기간 업권별로는 저축은행이 부보예금 증가율이 14.4%에서 20.6%로 빨라졌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한 데다 영업 활성화에 따른 조달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은행 (9.7%→7.1%)·금융투자 (38.2%→4.6%)·보험 (10.4%→10.1%)의 부보예금 증가율은 둔화됐다.
한편, 에보는 지난해 부보금융회사로부터 예금보험료 1조4000억원을 받아 지난해 12월말 기준 예금보험기금 11조800억원을 적립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