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화성·용인시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의 과적차량 단속 건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 건설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도내 31개 시·군의 과적차량 단속 건수는 총 384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97건)보다 87건(29%)이 급증했다.
시ㆍ군별로 보면 화성시가 지난해 25건에서 올해 51건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용인시도 10건에서 25건으로 2.5배 증가했다.
이외에도 ▲평택시(4→9건) ▲광주시(6→7건) ▲안성시(2건→4건) 등도 전년 동기에 비해 과적차량 단속건수가 늘었다. 반면 김포시(4건→2건), 이천시(2건→1건), 양주시(3건→1건)는 과적단속 건수가 줄어 대조를 보였다.
도 건설본부는 도로파손을 막기 위해 일과시간 외에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조ㆍ야간과 휴일 등 단속 취약시간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계삼 경기도건설본부장은 "올해 개발지역 공사현장 주변도로를 중심으로 화물차량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단속건수가 증가했다"며 "특히 도로파손을 막기 위해 일과시간 외에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조ㆍ야간과 휴일 등 단속 취약시간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 건설본부는 이달 중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ㆍ군, 민자도로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과적차량단속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또 효율적 단속을 위한 시ㆍ군과의 합동단속도 추진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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