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미래 수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신규 수산업경영인 20명을 최근 선발하고, 이들에 대한 육성자금(융자)을 기존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수산업에 종사할 의향이 있는 청ㆍ장년을 수산업경영인으로 선정해 사업기반 조성과 경영개선에 필요한 자금을 융자 지원하는 '2017년 수산업경영인 육성사업'을 올해 확대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수산업경영인은 어업인후계자 14명, 전업경영인 5명, 선도우수경영인 1명 등이다.
도는 기존 단계 구분없이 대출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했으나 올해부터 어업인후계자는 최대 1억원, 전업경영인은 최대 2억원, 선도우수경영인은 최대 3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조정했다. 금리는 연 2%, 3년 거치 7년 균분상환 조건이다. 이전 수산업경영인 육성사업을 통해 대출받은 금액이 있다면 그 금액만큼 차감하고 지원한다.
지원받은 자금은 어선건조와 구입, 어구와 장비구입, 양식장 신축과 시설개보수, 수산물 저장ㆍ가공시설 설치 등 어업기반 조성과 경영개선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도는 새로 선정된 수산업경영인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25~26일 전남 완도에서 워크숍을 개최한다.
김동수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청ㆍ장년층이 돌아오는 어촌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는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어업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선진수산기술을 보급하고 경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1981년부터 2016년까지 어업인후계자 240명, 전업경영인 77명, 선도우수경영인 4명 등 총 321명의 수산업경영인을 선정해 지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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