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가 김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새 감독을 찾는다.
손종오 LG 사무국장(42)은 "지난 10일 김진 감독님께 구단의 결정을 통보했다"고 했다.
LG는 김시래, 조성민, 김종규의 국가대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손 국장은 "저희가 빠른 시간 내에 챔프전 우승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차기 감독 선임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김진 감독은 2011~2012시즌부터 여섯 시즌 동안 LG를 지휘했다. 2013~2014시즌에는 LG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모비스에 2승4패로 져 우승컵을 내줬다. 2014~2015시즌에도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이후 두 시즌 동안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김진 감독은 12일 오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 글을 올렸다. 김 감독은 "지난 6년간 변함없이 보내주신 열정적인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챔피언이라는 LG의 새로운 역사를 끌어내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이제 저는 팀을 떠나지만 열정적인 팬 여러분의 함성과 소중한 인연들 하나하나 모두 가슴 속 깊이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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