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수오미 위성이 촬영한 데이터 통해 둥근 지구의 밤 공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어둠과 빛 거멀못
빛이 어둠 이끌고
어둠이 빛 손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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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밤이 찾아왔다.
우주에서 보는 지구의 밤은 푸름과 어둠, 빛의 거멀못이다. 대륙과 하늘의 어우러짐이다. 구름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2일(현지 시간) 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합성한 '밤의 지구' 모습을 오늘의 사진에 올렸다.
'지구'라는 행성을 가로질러 인류가 살고 있는 곳엔 빛이 아롱거린다. 북미에서 남미에까지 이르는 대륙을 따라 빛의 줄기가 이어진다. 흰 구름이 보인다. 태양빛이 반짝거리는 이채로운 이미지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사진은 나사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함께 2011년 쏘아올린 수오미(Suomi) 위성이 찍은 데이터가 기본이 됐다. 나사의 고더드우주비행센터 연구팀들은 그동안 밤의 빛 데이터를 모았고 이를 보다 선명하게 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왔다.
빛이 대륙에서 반사되고 흩어지는 상황을 고스란히 담았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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