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2020년대 유로파 탐사선 발사계획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물을찾아 나서는
생명찾아 떠나는
우주탐험 끝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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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태양계에서 바다를 가지고 있는 최후의 행성일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그 동안의 연구결과 태양계에 존재하는 여러 위성에서 물의 흔적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1989년에서 2003년까지 목성을 탐험했던 갈릴레오 탐사선은 처음으로 목성의 얼음위성인 유로파에서 바다의 흔적을 알아냈다. 허블우주망원경은 토성 위성인 엔켈라두스에서 물기둥을 확인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연구 결과 한때 화성과 금성도 바다를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어떤 대재앙으로 고갈돼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19세기 바다를 누볐던 쾌속 범선 '클리퍼(Clipper)'의 이름을 딴 탐사선이 2020년대에 유로파를 집중 관찰해 생명체가 거주가능한 곳인지를 알아볼 예정이다.
케빈 핸드(Kevin Hand) 나사의 우주생물학자는 "지구 너머에 생명체가 존재하느냐 여부는 아주 오래된 질문이자 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이었다"며 "분명한 것은 지금 인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는 도구와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박사는 그 첫 번째 답은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학자들은 유로파뿐 아니라 목성의 거대한 달인 가니메데와 칼리스토에도 지표면 아래 바다를 품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우주탐험의 주된 타깃은 물의 흔적을 찾는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사는 오는 13일(현지 시간) 카시니 호와 허블우주망원경이 태양계에서 찾은 대양 세계에 대한 새로운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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