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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安, '사드' 반대하다 180도 말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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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반대론자' 文·安 이용해 국민 분열"
"분권형 개헌 최악…대통령 4년 중임제 해야"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12일 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대한 경제 보복 수위를 높이는 것에 대해 "우리가 사드 배치를 안 하고 있어서 중국이 문재인 후보·안철수 후보 같은 사드 반대론자를 이용해 국민 분열책, 이간질 시키는 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날 경북 영천 공설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 배치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완료해야 한다"며 "기정사실화하고 우리는 절대 군사주권은 중국과 양보하거나 타협할 생각 없다는 점을 분명히하면 불확실성 하나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사드 배치를 완료한 이후 한중 문제를 외교로 풀면 된다는 입장이다. 그는 "중국이 우리한테 경제보복 하는 건 중국 스스로도 큰 손실이 될 것"이라며 "(우다웨이가) 중국 정부는 아무 것도 안 했다, 한한령같은 거 이야기 한 적도 없다고 했는데 전혀 납득할 수 없는 논리"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어제 한 가지 가능성을 본것은 사드를 빨리 기정사실화 해서 우리 군사주권을 분명히 한 다음 중국과 경제·문화·관광·환경·미세먼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게 있다는 거 분명히 하면서 외교 시작하면 오히려 그게 사드 배치로 인한 경제보복 기간을 가장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사드 배치 관련 발언이 변화하고 있는 문·안 후보를 향해선 "그 분들은 사드 배치 계속 반대하다가 보수표 얻어보려고 말을 심하게 180도 바꾸는 사람들"이라며 "기본적으로 철학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각 당 경선 끝나고 낙니까 이제 와서 보수표 얻기 위해 사드 배치 말 바꾸고 한미 동맹 말 바꾼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8일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사흘에 한 번 꼴로 대구·경북(TK)을 찾고 있는 유 후보는 "여론조사 숫자가 잘못됐다"며 "실제 5월9일에 투표해 보면 다르다는거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서 벗어나 누가 안보·경제 잘 해결할 후보냐 그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문 후보의 경제 공약엑 대해선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81만 개 만드는 그런 엉터리 공약으로 경제 살린다는 그건 경제를 너무 모른다는 무식하다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유 후보는 개헌과 관련해선 대통령 4년 중임제가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그는 "분권형 대통제는 최악이다. 외교·안보는 대통이 맡고 내치는 총리가 맡는 그런 구조는 나라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라며 "통일되고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발전할 때까지는 4년 중임제로 가다가 순수 내각제로 전환하는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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