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복면가왕' 로맨틱 펀치 배인혁이 '음악대장' 하현우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2주년 특집 3라운드 가왕 후보 결정전에서는 '양천구 목동 양치기 소년'과 '노래 9단 흥부자댁'이 대결을 펼쳤다.
먼저 '양치기 소년'은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선곡해 2라운드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양치기 소년'은 특유의 비음과 폭발적인 고음, 청중을 압도하는 무대매너로 시선을 강탈했다.
반면 '흥부자댁'은 더 원의 '사랑아'를 선곡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흥부자댁'은 특유의 알앤비 감성과 폐부를 찌르는 애절한 고음으로 청중들의 마음을 후벼 팠다.
가왕 '장화신고 노래할고양'은 "'흥부자댁'은 사람이 아닌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흥부자댁'의 무대를 보며 눈물을 보인 유영석은 "저 사실 고음도 안 좋아하고 과한 것도 안 좋아하는데 이렇게 품격있게 지르시면 어떻게 하냐"며 화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판정 결과 '흥부자댁' 74대 25이라는 엄청난 표차로 승리했다.
가왕이 될 각오로 메이크업도 하지 않고 왔다는 '양치기 소년'의 정체는 밴드 로맨틱펀치 보컬 배인혁으로 밝혀졌다.
과거 KBS2 '탑밴드2'에서 준우승을 한 실력파 밴드 로맨틱 펀치는 공연마다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인기 록밴드다.
하현우의 추천으로 출연했다는 배인혁은 "상대를 너무 막강한 분을 만났다"면서 "기회를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배인혁은 "진짜 여한이 없는 무대였고 너무 재밌었다"며 "올 한 해 많은 공연을 하니까 많이 찾아달라"로 당부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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