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황 권한대행과 전화통화…"中에 한미 동맹 중요성 강조"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북한 문제의 심각성 및 대응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고, 사드 배치 관련 문제에 대한 미국측 입장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20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20여분 간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한국과 한미동맹이 나와 미국에 중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반도 및 한국 관련 사안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고 교역, 안보, 북한 문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의 대북정책을 언제나 지지한다"면서 "앞으로 북한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전화통화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 통화를 가졌던 지난 3월7일 이후 두번째다. 이날 통화는 7일 오후(현지시간) 종료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사후설명(디브리핑)을 하기 위한 것으로, 사전에 조율된 일정에 따라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