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을 향해 미사일 폭격을 단행한 충격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반전하고 일본 엔화를 제외한 각국의 통화가치도 하락하고 있다.
7일 상승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미국의 폭격이 시작된 이후 하락 반전했다.
이날 일본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 떨어진 1만8577.92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한국 코스피는 0.44% 하락한 2143.23을 가리키고 있으며, 대만 가권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의 통화가치도 일제히 하락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3% 상승한 1133원을 기록 중이다. 대만 달러 가치는 0.34% 하락했다.
반면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폭격이 시작된 이후 0.32% 떨어진 달러당 110.46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불안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렸다. 금값은 전거래일보다 1.3% 치솟은 온스당 12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도 출렁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근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8% 뛴 배럴당 52.63달러에, 브렌트유는 1.7% 뛴 55.83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미국은 이날 한국시각으로 오전 10시 14분께 시리아 정부군의 공군 기지에 미사일 표적 공습을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중해에 있는 2척의 군함에서 시리아의 공군 비행장을 향해 약 60∼70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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