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쳤지만 팀은 개막 2연패를 당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개막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선발은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였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공에 허무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에서 6구째를 밀어쳐 좌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노마 마자라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이때 마자라가 2루까지 뛰다가 아웃됐고 루그네어 오도어도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 했다.
5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3루 쪽으로 잘 굴렸으나 카라스코의 수비가 좋았다. 추신수는 간발의 차로 1루에서 아웃됐다.
추신수는 8회말 2사에서 클리블랜드의 철벽 왼손 불펜 앤드루 밀러를 상대했다. 2구째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텍사스는 3-4로 져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선발 싸움에서 밀렸다. 카라스코는 5.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즈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 했다.
텍사스는 2-4로 밀리던 9회말 클리블랜드 마무리 코디 앨런을 상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 했다.
9회말 선두타자 마자라와 다음 타자 마이크 나폴리의 연속 2루타를 쳤다. 3-4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무사 2루의 동점 기회가 이어졌다. 하지만 다음 세 타자 오도어, 주릭슨 프로파, 조이 갈로가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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