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월호 참사 3년 만에 백서가 발간된다.
3일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세월호 백서를 발간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라며 "사고 발생 이후 수습 처리과정과 그 과정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침몰 원인에 대한 대법 판례, 조사결과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부분인 특조위 백서나 선체조사위원회 활동내용도 포함하기 위해 조사위 활동이 마무리되는 연말 이후 마무리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해수부는 세월호 참사 직후 백서를 만들기로 하고 해양수산개발원에 작성을 의뢰했다. 해양수산개발원은 참사 다음달인 2014년 5월부터 백서 작성을 위한 자료수집을 시작했고, 해수부도 2015년 관련 예산까지 확보했지만 백서는 지난해에도 나오지 못했다.
백서가 나오지 못한 이유는 세월호 선체 인양이 끝나지 않아서다. 그러나 최근 세월호 선체 인양 이후 세월호 백서가 이르면 연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 선체 인양이 완료됐으니 연말에는 백서가 제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사건 발생과 진행과정, 논란 등만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개발원측은 "침몰 원인 등은 선체조사위원회 등의 활동이 끝나면 별도로 백서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도 백서가 아닌 중간조사보고서만 냈다. 특별법상 특조위 활동 종료 뒤 3개월간 백서를 써야 하지만 정부가 특조위 활동을 지난해 6월 조기 중단시켜 백서를 준비할 3개월을 추가 조사에 썼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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