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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명박·김종필 잇달아 예방…'보수우파 단결' 필승 다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7초

"MB도 바른정당과 '당연히 합쳐야 된다'고 말해"…JP "좌파 집권 막아야"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3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잇달아 예방해 조언을 듣고 대선 필승을 다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홍 후보에게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주문했으며, 김 전 총리는 "꼭 대통령이 돼서 좌파 집권을 막으라"고 당부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에서 20여분간 환담을 가진 후 취재진과 만나 "두 가지 부탁을 드렸는데 들어주시겠다고 했다. 그 부탁은 공개하기 곤란하다"면서 "적극적으로 보수 우파가 단결해서 대처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친이(친이명박)계는 아니지만 인간적으로는 더 가깝다. 저 분 입장으로선 내가 대통령 되는 게 최상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또 "(이 전 대통령이) 사람을 포용하라, 네 성질대로 살지 말고 대선은 사람을 포용하고 적도 포용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듣기 싫은 말이 있어도 참아라, 듣기 싫다고 성질 부리지 말고 참으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달했다.

특히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선 "그건 당연히 합쳐야 한다. (이 전 대통령도) 당연히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며 "탄핵 때문에 갈라졌는데 원인이 소멸됐기 때문에 당연히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홍 후보는 서울 신당동의 김종필 전 총리의 자택으로 발길을 옮겨 30여분간 대화를 나누고 조언을 구했다. 그는 김 전 총리가 "우선 우파들이 결집을 해서 대통령이 꼭 돼라. 대통령이 되는 것은 하늘의 뜻"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옛날에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할 때 내각제를 추진하기 위해 줄탁동기라는 말이 있다"며 "하늘의 뜻과 다 맞아야 된다. 꼭 대통령이 돼서 좌파들이 집권하는 것을 막으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홍 후보는 "김 전 총리가 5·16혁명을 하실 때 내가 초등학교 1학년이었다. 그때 혁명가를 아직도 기억한다"며 "그 혁명가를 (김 전 총리도) 기억하더라"며 담소를 나눴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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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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