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자강'노선 구여권…더 멀어진 홍준표-유승민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洪-劉 TK 올인, 대구 서문시장 결투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기하영 기자]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3일 보수의 텃밭이자 자신의 고향인 대구를 찾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무자격자' '방탄 출마' '위험한 인물' 등으로 강하게 비판하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시도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서문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는 품격인데, 홍 후보는 무자격자"라면서 "형사피고인"이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대법원 재판을 앞두고 있는 홍 부보의 대선 출마를 '방탄출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K가 (홍 후보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스스로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은 한국당의 '배신자' 프레임에 '진짜 배신자', '간신' 등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김무성 바른정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대구 동대구로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렇게 불행하게 된 건 옆에 친박(친 박근혜)계라는 소수 간신들이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충신들을 음해하면서 몰아냈기 때문"이라며 "친박으로 불리는 소수 간신들은 박 전 대통령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서 이렇게 비극의 길로 인도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반면 유승민 대통령 후보는 저와 함께 2007년 (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의기투합했고 세상은 우리를 친박으로 부르게 됐다"면서 "그런데 유 후보와 저는 박 전 대통령을 훌륭한 대표로 만들기 위해 직언을 많이 했고 싫은 소리 많이 하다 결국 소수 친박 간신들의 모함 받고 박 전 대통령과 멀어지게 됐고 그 간신들은 우리들을 배신자라고 현재까지 모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유 후보처럼 직언을 한 사람이 배신자인지 아니면 박 전 대통령을 오늘날 이렇게 불행하게 만든 소수 친박이 배신자인지 국민 여러분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국민들과 대구 경북 주민들이 진짜 배신자와 간신은 박 전 대통령 옆에서 눈과 귀를 가리고 동지를 모함하고 비방 일삼으면서 부정한 권력을 부렸던 사람이라고 국민들이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인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바른말 못하고 아첨한 간신들이 배신자"라면서 "바른말 한 사람들은 결코 배신자 아닌 충신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가 오늘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보수가 나아갈 길에 대해 시민들의 이해와 설득 구하고, 잠든 보수를 일으켜 세워서 바른정당이 보수의 적통으로 나라 이끌어가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후보 역시 4일 본인이 대선출마 선언을 한 대구 서문시장을 찾는다. 이날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달 18일 대구서문시장에서 대선출마선언을 한 이래 17일이 지났다"며 "이명박의 한나라당, 박근혜의 새누리당에 이어 홍준표의 자유한국당이 5월9일 강력한 우파정부를 수립해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대선후보 선출 직후 한국당을 '큰집' 바른정당을 '작은집'에 비유하며 연일 바른 정당을 향해 "큰집으로 돌아오라"고 주장하고 있다. 홍 후보는 2일 저녁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탄핵의 원인이 소멸됐으니 함께 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권한대행에게도 "한국당에 들어오라"고 제안했으나 주 권한대행이 "합치려는 생각이 있으면 그렇게 해선 안 된다"며 "세탁기에 넣고 돌릴 건 대한민국이 아니라 한국당부터"라고 답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