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새만금 농업특화단지에 대해 공개분양을 실시한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5공구에 조성되는 농업특화단지(700㏊)내에 시설농업, 일반원예 등에 참여할 사업자 모집 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업특화단지는 전체 새만금 농생명용지중 선도공구로 준설·매립과 정지공사를 완료, 관로 등 관개시설과 부대공사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특화단지 700㏊ 가운데 이미 선정된 270㏊와 추후 별도 공모예정인 축산용지 55㏊, 도로 등 공용부지 113㏊를 제외한 262㏊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사업유형은 시설농업, 일반원예로 필지당 10~50㏊이며 2필지까지 공모해 최대 90㏊까지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모대상은 농업법인과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농업법인·지자체·기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매립사업으로 피해를 본 간척 지선 지역인 군산, 김제, 부안에 대해서는 지역우선 할당으로 70㏊를 분양할 계획이다.
토지공급방식은 30년 장기임대를 원칙으로, 시설농업 부지에 대해서는 사업자가 원할 경우 임대·매각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재배 작목은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지만 특정 단일 품목으로 집중되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심사평가 및 협약 과정에서 조정할 계획이다. 단 재배작목 중 벼는 제외된다.
사업자는 대학교수, 민간전문가 등으로 심사평가단을 구성, 사업계획서의 적정성 등을 평가하여 오는 7월31일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새만금 농업특화단지는 장기적 관점에서 복합농업 및 수출지향형 농업존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농업특화단지에 많은 농업법인 등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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