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朴사면 논란에 "사면권 남용 안된다는 것"

'무능력한 상속자' 발언 文 겨냥? 安 "말씀드린 대로 보시면 된다…모든 분들이 공감 할 것"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이승진 수습기자]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안철수 후보는 2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사면권 남용은 안 된다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서울·인천지역 합동연설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왜 소란스러운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31일 경기 하남시 신장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사면권을 남용하지 않도록 위원회를 만들어 뜻을 모으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사면) 요구가 있으면 위원회에서 다룰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 후보는 아울러 이날 '무능력한 상속자가 국민의 삶을 결정하게 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연설내용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말씀드린 대로 보시면 된다"며 "모든 분들이 공감할 것 아니겠나"라고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또 안 후보는 수도권 경선에 대해서는 "처음 시작 할 때에 비해 확실한 변화를 느낀다"며 "국민들은 변화를 원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능력 없는 사람들이 상속으로 높은 자리에 오르면 안 된다"며 "스스로 노력해 자수성가 한 사람이 정치·경제를 이끌고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