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고속도로 남원영업소에 국내 최초 시범 운영
[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본부장 홍두표)는 역주행에 의한 대형사고를 예방하고자 고속도로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영업소 역진입 방지시스템을 광주대구고속도로 남원영업소에 국내 최초로 시범 설치해 운영중이다고 31일 밝혔다.
시내 교차로와 고속도로 영업소가 인접한 곳에서는 초보운전자와 고령운전자가 출구쪽으로 잘못 진입하는 사례가 종종 있고 야간에는 이러한 위험성이 더 큰 실정이다.
이 시스템은 출구 하이패스차로에 이미 차종분류센서와 차폭센서가 설치되어 있음에 착안해 역진입 차량이 통과할 경우 두센서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순차적 알고리즘으로 재해석, 역진입 사실을 판단하고 이를 운전자에게 사이렌경보와 함께 전방 50m의 전광판을 통해 1차적으로 알려주도록 돼있다.
이어 부스와 상황실 근무자에게도 동시에 알람을 울리고 경찰을 포함한 관계자에게 자동으로 문자전송을 해 도로공사 순찰차와 경찰차량이 단시간내에 추적후 역주행차량을 제지하고 접근하는 일반차량을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는 이 시스템을 남원톨게이트에서 시범운영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는 영업소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며, 향후 고속도로 스마트톨링 도입에 따른 톨게이트 무인화 시대에 역진입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남원지사 관계자는 “고속도로를 역진입하는 차량들 상당수는 음주운전자들로 본선에 진입해 역주행시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역진입 차량을 초기에 제지할 수 있게 돼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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