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경인로변 점포들 대상 ‘내 점포 앞 물뿌리기’ 운동 전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구로구는 미세먼지의 위해성에 대한 인식확산과 저감을 위한 생활 실천 유도를 관내 공동주택 및 병원과 손잡고 미세먼지 저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로구는 지난해 7월 어울림의료재단, 에너지자립마을과 함께 민관 합동거버넌스인 ‘에너지협력네트워크’를 구성한 바 있다. 에너지자립마을은 에너지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신재생 에너지 보급 사업에 동참하는 마을공동체로 개봉동현대아파트, 고척 LIG 1·2단지, 구로한일유앤아이아파트 등 공동주택 15곳이 참여하고 있다.
에너지협력네트워크는 2017년 중점 사업으로 미세먼지 저감과 에너지 절약이란 1석2조 효과를 거두기 위해 에너지 절감량에 따라 물뿌리개를 준비하고 이를 활용해 ‘내 점포 앞 물 뿌리기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자립마을의 공동주택들이 에너지 절약 활동을 펼치고, 어울림의료재단은 각 공동주택의 에너지 절감률 만큼 최대 1000만원의 범위 내에서 1kw 당 50원씩 적립해 물뿌리개를 지원한다. 구로구는 지원받은 물뿌리개를 경인로변의 점포 1597곳에 배부한다.
구로구는 차량과 유동인구가 많아 초미세먼지가 특히 높은 도로변에는 물뿌리개로 수시로 물을 뿌려주면 미세먼지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다음달 물뿌리개가 배부된다고 설명했다.
이외도 구로구는 내 15개 에너지자립마을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와 에너지 줄이기 순회 교육도 했다. 교육에는 에너지 사용 현황과 효과적인 에너지 절약방법,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과 예방법,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에 대한 강의와 친환경 비누, 치약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에너지 절약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전단지, 포스터를 제작, 배부해 매주 수요일 행복한 불끄기 행사, 에코마일리지 가입, 미니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차량운행 자제하기, 공회전하지 않기 등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대책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중요하다”며 “주민들과 협력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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