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안내 조형물, 상가안내판, 만남의 장소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고척스카이돔에서 야구 보고, 먹자골목에서 먹거리 즐기세요!”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고척돔 먹자골목 상권 활성화에 나섰다.
구로구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된 고척스카이돔 건너편에 위치한 고척동 먹자골목에 활력을 불어넣고, 야구 관람객과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지역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상권 활성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고척동 먹자골목’은 고척동 52, 76번지 일대에 조성돼 있다. 인근에 동양미래대학이 있어 분식집, 삼겹살집 등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 음식점들이 많았으며, 고척스카이돔 조성 후에는 ‘치맥’(치킨과 맥주) 등 야구 관람객들을 위한 메뉴의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구로구는 31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먹자골목 안내 상징조형물 설치공사를 마무리했다. 길 건너편에서도 먹자골목임을 알 수 있도록 크기와 디자인에 신경썼다.
상징 조형물은 높이 5.2m, 폭 4m 규모다. 고척스카이돔의 상징성과 지역이름을 살려 고척동의 ‘ㄱ’형태에 야구공 위에 방망이를 든 핫도그 히트보이(Hit boy)의 캐릭터를 더해 디자인했다. 상징조형물 위에는 외국인들도 알기 쉽게 ‘FOOD STREET’란 영어글자도 부착했다.
상가종합안내판도 마련했다. 상가종합안내판에는 방문객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먹자골목 내 전체 점포의 상호를 배치했다.
구로구는 먹자골목 중간에 위치한 삼거리공원(교통섬)에도 포수마스크를 형상화한 이색적인 조형물을 설치했다. 삼거리공원은 보행환경개선사업과 연계해 조형물 설치 이외에도 교통섬 확장 및 보도정비 등을 통해 ‘만남의 장소’로 만들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상징조형물 설치로 고척동 먹자골목이 야구팬들에게 더욱 알려져 상권이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상인과 협력해 야구팬들에게 사랑받는 먹자골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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