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서 1청렴이행과제’도 선정 … 청렴사탕, 청바지Day 등 ‘눈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개인, 부서에 대한 청렴인증제를 시행한다.
구로구는 청렴이 일상화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준목표에 도달한 개인과 부서에 대해 인증을 해주는 청렴인증제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청렴인증제는 단계별 인증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직원 개개인이 분기별로 실시되는 청렴퀴즈(10문항), 청렴도 자가진단(40문항)에 참여해 만점을 받으면 ‘개인 청렴인증’을 받는다. 청렴퀴즈, 청렴도 자가진단 만점자가 부서 인원의 90% 이상이면 ‘퀴즈-자가진단 우수부서로 인증’된다.
구로구는 퀴즈-자가진단 우수부서 중 청렴 목표 달성부서에 대해 분기마다 ‘부서 청렴인증’을 하고, 부서 출입구에 인증마크를 부착해준다.
분기별 청렴 목표는 ▲'1부서 1청렴이행과제’ 선정 및 이행 ▲직원 개인별 청렴교육 이수율 달성(1년 7시간 의무이수, 분기별 30%, 70%, 90% 이상, 4분기 100%) ▲부서장 청렴도평가 직원 참여율 85% 이상 ▲청백-e시스템 처리 등이다.
각 부서는 '1부서 1청렴이행과제’로 다양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교육지원과는 매월 셋째주 금요일 파란색의 의복이나 소지품을 착용해 청렴의지를 다지는 ‘청바지Day(청렴하고 바지런한 날)’를 계획했다.
홍보전산과는 지난 14일 직원 정례조례 시 참석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메시지가 담긴 ‘청렴사탕 나누기’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외도 청렴사례를 공모해 우수사례를 선정?시상하는 ‘청렴 스피커’(치수과), SNS를 통해 청렴 실천 활동을 공유하는 ‘모바일 청렴 밴드’(의약과), 근무시작 전 1분간 청렴다짐 시간(주택과), 매월 직원 생일기념 다과회와 함께 청렴 간담회를 병행 운영하는 ‘청렴 Birthday’(도로과) 등 이행과제가 제안됐다.
구로구는 4분기 연속 청렴인증 부서로 선정될 경우 연말에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청렴 미인증 부서는 청렴교육을 추가 이수해야 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청렴 실천 목표를 정하고 경쟁의 부담 없이 직원 스스로 목표를 실천하면 전반적인 청렴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렴은 경쟁이 아니라 함께 지켜야 하는 원칙이다”고 강조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