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통일부가 내달 초 강원도 강릉에서 하는 국제여자아이스하키 대회의 북한 선수단 참가를 승인했다.
통일부는 29일 "2017 IIHF(국제아이스하키연맹)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그룹 A경기 북한 선수단 참가에 대한 방남 신고를 어제 오후 늦게 승인했다"고 전했다.
2017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그룹 A(4부리그) 경기는 강원도 강릉에서 4월 2∼8일 한다. 북한은 4월 1∼9일 일정으로 방한하겠다고 신청했다. 선수 스무 명, 코지 및 지원인력 열 명 등 선수단 서른 명이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선수단은 베이징을 거쳐 입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북한, 네덜란드, 영국, 슬로베니아, 호주 등 여섯 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며, 남북 대결은 4월 6일 밤 9시에 한다.
한편 우리 여자 축구대표팀도 다음 달 3∼11일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여자아시안컵축구대회 예선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현재 북한 당국에 우리 선수단의 신변안전보장 담보서를 요청한 상태로, 방북 신청이 들어오면 국제스포츠 대회인 점을 고려해 이를 승인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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