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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잇' 아이템 IT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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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선 돌파 기대에도 업종별 대응전략 필요성 대두…외국인, '바이 IT'에 집중


코스피 '잇' 아이템 IT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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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국내 증시의 우상향 곡선을 이끌면서 코스피 박스권 돌파는 물론 23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업종별 대응전략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들은 '바이 코스피(Buy KOSPI)'가 아닌 '바이 IT(정보통신)'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기업들의 전체 영업이익은 150조원, 순이익은 100조원 시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올해 코스피 이익모멘텀은 25.1%(영업이익 기준, 전년대비 변화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57.1%) 이후 가장 높은 영업 이익 증가율, 이익모멘텀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경제, 특히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코스피의 방향성과 변동성은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과 유동성 변화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비중은 43%, 주식시장 내 수출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39% 수준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국가 중 하나다.


하지만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GDP 성장률, 향후 예상되는 글로벌ㆍ선진국 GDP 성장률 대비 부진 등은 여전히 한국 경제 및 주식시장의 매력을 약화시키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코스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바이 코스피'가 아닌 업종별 대응전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에 부합하는 일부 업종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거나 시장 평균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IT가 코스피를 주도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5조3400억원 가량을 사들인 외국인들은 이달에만 3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주식을 쓸어 담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세로 돌아선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지난 24일까지 LG전자(3600억원), SK이노베이션(1900억원), 엔씨소프트(1460억원), SK하이닉스(1350억원), 삼성SDI(1300억원), LG이노텍(1000억원), NAVER(930억원) 등 IT 업종에 1조1500억원 이상을 쏟아 붓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달 10거래일 동안 6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최근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바 있다. 단기 급등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또 한 번의 강력한 반도체 수요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 견고한 중국발 모멘텀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S8, 애플의 아이폰8이 가세하면서 수요가 공급을 압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소비모멘텀도 IT 업종에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하반기 환율 모멘텀이 유입될 경우 IT 실적 전망치에 '플러스알파(+α)'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이에 따라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개선의 68%가 IT에서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원화 약세가 전개되더라도 환율모멘텀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는 IT 중심의 수출 대형주에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해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 2300선 돌파를 기대하지만 바이 코스피가 아닌 바이 IT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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