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하며 2170선을 내줬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7포인트(0.17%) 내린 2168.95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2170선으로 올라선 지 하루만에 다시 2160선으로 밀려난 것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171.36에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2179.34를 기록하며 2180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결국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기관은 221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28억원, 883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22%), 음식료품(2.18%), 비금속광물(1.18%), 운수창고(1.04%), 화학(0.60%), 증권(0.55%)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업(-2.32%), 유통업(-1.41%), 철강·금속(-0.90%), 운송장비(-0.89%), 건설업(-0.7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이 우위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오현 부회장의 지주사 전환 연기를 시사하는 발언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2%(1만5000원) 내린 207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과 삼성에스디에스도 지주사 보류 소식에 각각 7.27%, 8.47% 급락 마감했다.
한국전력(-2.67%), 현대모비스(-2.17%), 삼성생명(-1.33%), SK텔레콤(-0.95%) 포스코(-0.89%), 현대차(-0.61%), KB금융(-0.20%), LG화학(-0.17%)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신한지주는 각각 2.17%, 1.34% 올랐다. 아모레퍼시픽(2.13%), NAVER(0.93%)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5포인트(0.44%) 오른 608.18에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개인이 26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억원, 16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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