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한국은행이 최근 논란을 일으킨 저축은행 가계대출 통계오류를 보름만에 바로 잡았다.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1월 중 4607억원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은은 지난 1월 상호저축은행 가계대출 월중 증가액을 4607억원으로 수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9일 9775억원으로 발표했다 당일 4시간만에 5083억원으로 정정한 뒤, 보름만에 바로 잡은 것이다.
한은은 상호저축은행 가계대출 1월 실적에 한은의 통계작성기준에 맞지 않는 일부 영리성 자금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올해 한은에 보고한 가계대출에서 기준변경 등으로 영농자금 등을 새로 추가했지만 한은이 보도자료에서 이런 사실을 명시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담당 국장 등 4명은 이번 통계오류로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지난 1월 상호저축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기존 19조2624억원에서 18조7356억원으로 수정됐다. 한은은 담당 부장이 실제 상세내역을 직접 확인해 수치를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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