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서울·인천만한 경지 사라졌다

▲지난 10년간의 경지면적 변화. [자료 =통계청]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 10여년간 서울과 인천을 합한 면적만큼의 경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6년 경지면적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경지면적은 164만4000㏊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증가면적은 4000㏊, 감소면적은 3만9000㏊로 순수하게 줄어든 면적은 3만5000㏊였다.

전체 국토에서 경지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16.4%로 5년 전 대비 0.6%포인트, 10년 전 대비 1.7%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10년간 서울(605㎢)과 인천(1049㎢)에 해당하는 경지가 감소한 셈이다.

국민 1인당 경지면적은 321㎡로 5년 전과 10년 전에 비해 각각 19㎡, 51㎡ 감소했다.

논 면적은 1만2000㏊, 밭 면적은 2만3000㏊ 감소했다. 논 면적이 감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밭으로의 전환(2만8800㏊)이었고, 건물(2600㏊)·공공기관(2700㏊) 등의 건축이 그 뒤를 이었다. 밭의 경우 1만7900㏊가 논으로 전환됐고, 1만4600㏊는 유휴지로 전환돼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29만8000㏊로 전체 경지의 18.1%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감소한 경지도 그만큼 많아, 총 6700㏊가 감소하며 역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경북·충남보다 경지가 적은데도 경지감소 면적이 5980㏊를 기록하며 세 번째로 많이 감소했다. 특히 논 면적(-2500㏊)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