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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두 달 째 '상승'…경기·주택전망 개선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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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17년 3월 소비자심리지수 96.7…전월비 2.3p↑
향후경기·주택가격전망 7p씩 올라


소비자심리 두 달 째 '상승'…경기·주택전망 개선폭 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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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소비자심리가 두 달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수출 호조세에 경기회복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7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7로 전월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0월 이후 하락하던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CCSI가 두 달 연속 상승한 건 수출개선세의 영향이 크다. 수출은 이 달까지 넉 달 연속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 이하여서 경제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를 낙관적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특히 향후경기전망CSI(77)과 현재경기판단CSI(59)이 각각 7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뒤의 경기 전망과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를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큰 폭으로 완화된 걸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CSI(99)도 7포인트나 올랐다. 1년뒤 주택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다소 완화된 것이다.


취업기회전망CSI(76)은 전월대비 6포인트, 금리수준전망CSI(125)는 2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의 경우 전월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오른 것으로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6개월뒤 금리가 오를 걸로 보는 시각이 더욱 우세해진 걸로 해석된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89)과 생활형편전망CSI(95)는 각각 1포인트, 2포인트씩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8)는 1포인트 올랐고, 소비지출전망CSI(104)는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저축CSI(89)와 가계저축전망CSI(93), 그리고 현재가계부채CSI(103), 가계부채전망CSI(99)도 모두 보합으로 나타났다.


물가수준전망CSI(142)은 3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우세 전망이 강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0.5%), 공업제품(48.4%), 농축수산물(39.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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