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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지역현안 대선 공약화…1순위는 '해경청 부활·인천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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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역발전 전략과제를 마련, 각 정당에 대선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시는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에게 건의할 대표 공약과제 41개를 선정했다. 지역 현안은 10개 분야 37개 과제이며,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는 4개이다.

이중 지역 현안 10대 대표 공약에는 '해양경찰청 부활, 인천 환원'이 최우선 공약으로 꼽혔다.


해양경찰청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2014년 11월 해체돼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재편됐다. 인천 송도에 있던 해경본부도 국민안전처의 세종시 이전에 맞춰 지난해 8월 세종으로 옮겨갔다.

하지만 인천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는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응 등 해상주권 수호를 위해 해경청 부활과 인천 환원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서해특정해역에서 발생한 불법조업 중국 어선들의 해경 고속단정 침몰 도주사건 이후 군사·외교적 갈등을 완충할 해경의 역할이 커지면서 해경청 부활과 인천 재배치의 당위성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천 현안 대표 공약에는 해경청 부활 외에도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착공,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특별법 제정, 영종∼청라 제3연륙교 조기 착공, 수도권매립지공사 관할권 이관과 대체매립지 조기 확보, 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인천시는 지방행정에 대한 각종 규제로 국가정책에 대한 주민의견이 반영 안되고 지역특성을 살리지 못해 지역발전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특별행정기관 지방이양, 지방분권 개헌 등 4개 공약과제를 제시했다.


인천시는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대표단이 각 정당의 인천시당을 방문,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인천 공약사업이 대선 후보의 공약에 채택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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