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금시장, 일평균 거래량 22kg…개설 3년만 4배 성장

KRX금시장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자료:한국거래소)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KRX금시장이 개설 3년만에 4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오는 9월 이내에는 미니금이 상장하는 등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시장 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4년 3월20일 KRX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지난 20일까지 총 8803kg이 거래됐으며, 금액으로는 약 3965억원 규모라고 23일 밝혔다. 올해 일평균 거래량은 21.8kg으로, 2014년에 비해 3.9배 성장했다.

거래소 측은 “부가가치세 면제, 관세율 비과세 등 정부의 세제지원과 거래소의 수수료 면제 등으로 적극적인 거래활성화 정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시장 가격은 하락했다. 20일 기준 KRX금시장의 가격은 4만4720원으로, 시장 개장일 4만6950원에 비해 4.8% 떨어졌다. 역대 최고가는 지난해 7월6일 기록했던 5만910원이다.

KRX금시장 투자자별 매도와 매수 거래비중(자료:한국거래소)

시장참가자 현황의 경우, 공급업자인 실물사업자가 주로 매도하면 실물자산투자를 원하는 개인이 주로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역시 개인의 매수 비중이 83.4%에 달하는 반면, 실물사업자의 매도 비중이 72.6%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소 측은 금 관련 펀드,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연계상품을 개발해 KRX금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9월 이내에는 소규모 실물자산 투자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미니금(100g)이 상장 예정에 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