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예체능 우수학생 640여명에게 장학금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 시행계획안 발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가 인문학과 기초학문 분야, 예술 및 체육 분야에서 재능과 소질이 있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장학생 640여명을 선발해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인문100년 장학금'과 '예술체육비전 장학금' 지원을 포함한 이같은 내용의 2017학년도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 시행계획(안)'을 22일 발표했다.

우수학생 장학금은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관련 분야 우수학생을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학기당 180만원), 학업 장려비를 지원한다.

이 중 인문100년 장학금의 경우 올해 국내 4년제 인문·사회계열 진학 예정인 고교 3학년 100명과 대학 1학년생 100명, 3학년생 300명 등 총 500명을 신규 선발한다.

특히 고3 학생은 선발 단계에서 검증을 강화하고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는 각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선발하기로 했다. 장학재단은 다음달 14일까지 시도교육청으로 장학생 추천을 받고, 5월 중 심층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 재학생의 경우는 4월부터 5월까지 대학으로부터 인재육성계획서를 접수하고, 장학생 선발을 진행해 6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예술체육비전 장학금은 국내 4년제 예술 및 체육계열 학과에 재학 중인 3학년생을 대상으로 주는 장학금으로 올해 140명 내외를 선발한다.

다음달까지 대학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 심층면접을 거쳐 6월 중 장학생을 최종 발표한다.

올해부터는 이 두 가지 장학금을 신청하려는 학생 모두 '전인적 인재성장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장학생들의 사회적 책무감, 사회공헌활동, 인성 등을 참고해 장학생 선발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진석 교육부 학술장학지원관은 "인문 100년 장학금과 예술체육비전 장학금은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중요하게 보는 장학금"이라며 "인문계와 예체능 분야 핵심 인재 양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