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제주항공(대표 최규남)이 올 하계기간 국내외 정기노선 운항횟수를 전년동기대비 약 22% 늘어난 주 597회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인천~오사카 노선의 하계기간 운항횟수를 주 14회에서 주 28회로 2배 증편한다. 지난해 주 21회 운항했던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은 주 24~28회로, 주 7회 운항했던 인천~나고야 노선은 주 18회로 늘린다.
최근 한일 양국간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포석이다. 글로벌 항공정보제공업체인 OAG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 취항한 외국 국적의 18개 저비용항공사(LCC) 중 제주항공은 가장 많은 196만6000석을 공급했다.
또 베트남 다낭과 필리핀 세부도 기존 주 7회에서 주 14회로 확대해 소비자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가격경쟁 대신 주요노선의 운항횟수를 크게 늘려 편리한 스케줄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이를 통해 점유율과 주도권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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