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현대화랑은 내달 16일까지 안영일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현대화랑(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에서 1986년 개인전 이후 31년 만에 열리는 전시로 작가의 대표작인 ‘물’ 연작 회화 30여 점이 공개된다.
전시는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작품들로 구성된다. ‘물’ 연작은 팔레트나이프를 이용해 사각의 작은 색점들로 화면을 꽉 채운다. 햇빛이 쏟아져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바다의 모습과 일렁이는 물결을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50년 넘게 미국에서 활동해온 안영일 작가의 대표 작품을 선별한 전시다. 작가는 자연에 대한 깊은 관찰력과 특유의 이국적 색감을 작품에 녹여낸다.
1934년 개성에서 태어난 안영일 작가는 1958년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서울예고와 사대부고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국전에서 추천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196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 후에는 현지 활동을 이어왔다. 대표작인 ‘물’ 외에도 캘리포니아의 여유로운 풍경을 소재로 한 ‘캘리포니아’ 등 여러 연작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LA한국문화원과 롱비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한편, 국내 전시와 더불어 안영일 작가는 10월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개인전을 연다. 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한국인 개인전이자 재미교포 개인전이다. 작년에 미술관 소장품으로 들어간 ‘Water SZLB15(2015)’을 포함해 대표작인 ‘물’ 연작 등 10여점이 전시된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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