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17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2주 가량 남기고 시즌 첫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강윤구(27)와 김한별(20)을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17일 전했다.
강윤구가 NC 유니폼을 입는다. 강윤구는 2009년 1차 드래프트에서 넥센에 입단한 왼손 투수다. 183㎝, 89㎏의 체구를 지녔으며 빠른 공을 지닌 왼손 선발투수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끝내 넥센에서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 2014년 상무에 입대한 뒤 지난해 9월 팀에 복귀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넥센에서 일곱 시즌 동안 149경기 18승 18패 1세이브 10홀드의 성적을 남겼다. 평균 자책점 4.86(414.2이닝 224자책점)에 395탈삼진을 기록했다.
NC는 "김한별을 눈여겨본 넥센이 트레이드를 제안했다"며 "2013년 넥센과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박정준, 지석훈 등의 선수가 좋은 결과를 가져와 트레이드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NC는 "강윤구가 많은 잠재력을 바탕으로 유망주 평가를 받았던 선수였던만큼 투수진의 한 축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된 김한별은 2016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전체 28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다. 185㎝, 84㎏의 신체조건을 지녔다.
넥센은 김한별에 대해 "우수한 신체조건을 포함해 정교한 투구 메커니즘,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 등 선발투수가 갖춰야 할 자질을 고루 지녔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교시절부터 김한별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눈 여겨 봐온 만큼 팀에 잘 적응하고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한별은 18일 넥센에 합류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