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16일 대통령선거 준비상황을 점검하며, 본격적인 대선 관리 체제를 가동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분야별 현안과 함께 앞으로 54일 남은 대선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서 정부는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조해 범정부적 공명선거 추진체계 구축, 법정 선거사무 추진, 공무원 선거 중립 및 공직기강 확립, 불법 선거운동 단속, 공명선거 및 투표참여 홍보활동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재외선거 참여를 늘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사이버 선거사범 단속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번 선거는 우리 사회를 통합과 화합, 한 단계 성숙한 민주주의로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불법 선거행위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대처, 공직자의 선거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통상현안 등 경제·안보의 여러 현안과 가축전염병 살처분 매몰지 관리 등 민생현안에도 적기에 대응하기로 했다.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주요 정책과 사업들을 마지막까지 진력을 다해 마무리하는 책임을 다하는 한편 계속 추진이 필요한 과제는 체계적으로 관리해 차기 정부에서도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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