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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아이언 폭행 피해 여성 향한 2차 가해 심각…“피해자 괴로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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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아이언 폭행 피해 여성 향한 2차 가해 심각…“피해자 괴로워해” '쇼미더머니3'에 출연한 아이언. 사진=Mne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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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이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상해 등 혐의로 아이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이언은 지난해 9월 21일 오전 7시께 서울 종로구 창신동 자택에서 여자친구 A씨와 성관계를 하다가 A씨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주먹으로 얼굴을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아이언은 당시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자기 오른쪽 허벅지를 자해하고, 주먹으로 자신의 얼굴을 때렸다. 그는 A씨에게 “경찰에 신고하면 네가 그랬다고 하겠다”며 협박했다.

약 보름 후에는 헤어지자는 A씨의 말에 화가 나 A씨의 목을 조르며 주먹으로 얼굴을 4~5차례 때리고, 몸을 짓눌러 얼굴에 타박상과 왼손 새끼손가락에 골절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아이언은 14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그 친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학적인 성적 관념을 가진 마조히스트라는 점”이라며 “처음엔 너무나 놀랐다. 늘 저한테 폭력을 요구했다. 본인은 그래야만 만족을 한다고 했다. 상해에 대한 것은 결코 폭행이 아니었다. 그 친구의 무자비한 폭력 과정 속에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데이트 폭력’ 아이언 폭행 피해 여성 향한 2차 가해 심각…“피해자 괴로워해” 아이언 폭행 사건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사진=네이버 실시간검색 캡처


또 인터뷰에서 아이언이 A씨에 대한 정보를 언급한 이후,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SNS 계정 역시 네티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아이언의 인터뷰 및 SNS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때려달라고 해서 팼다는데 뭐가 문제냐 XX들아”, “(SNS에) 피멍 든 사진 있고 이상함. 아이언 말이 틀리지만은 않은 듯 싶음”, “아이언도 아이언인데 여자친구도 제정신 아닌 거 확실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에 대한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


현재 피해자 A씨의 남자친구 B씨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언 측의 주장을 반박한 상태다. 그는 “A는 사건 직후에 언론사를 통해 알릴 수도 있었으나 본인의 신상 정보가 드러나고 여태껏의 연예인 성폭행 사건들처럼 꽃뱀, 합의금 뜯어내려는 사람 취급을 받는 게 두려워 참고 있었다”며 “그러나 아이언의 허위 인터뷰 때문에 피해자의 신상이 낱낱이 공개됐고, 이 때문에 A는 ‘폭행’에 이어 ‘사이버 불링’까지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B씨는 “사건의 논점은 이별통보로 인해 폭행을 당했고 협박을 받았다는 것이지, 섹스나 성적 취향 등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모델 활동을 하며 찍었던 사진들을 게시하며 가십거리로 소비하는 2차 가해들로 피해자는 괴로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씨의 주장에 의하면 A씨는 현재 합의를 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언은 2014년 Mnet의 힙합오디션프로그램 ‘쇼미더머니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2015년 3월 가수로 데뷔했다. 앞서 그는 대마초 흡연으로 지난해 11월 1심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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