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한승곤 기자]힙합 가수 아이언(25·정헌철)이 자신의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14일 검찰의 불구속 기소가 된 가운데, 과거 그의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언은 2014년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자로, 지역 언더 크루 멤버로 활동을 벌이던 중 그룹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프로듀서에게 발탁돼 연습생으로 힙합 그룹을 준비했다.
그룹 성격의 변화로 준비하던 그룹을 탈퇴한 아이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힙합가수를 꿈꿔오던 나의 정체성을 두고 혼동이 생겼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후 한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싱글 앨범 'blu'공개해 적지 않은 인지도를 얻기도 했다. 팬들은 그의 랩 스타일을 두고 로우톤과 하이톤을 모두 가지고 있는 실력파 래퍼로 평가하기도 했다.
힘겹게 얻은 인지도에 비해 공식적인 활동이 없던 아이언은 지난해 3월 대마초를 수차례 흡연한 사실(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 드러나면서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당시 재판부는 아이언과 함께 기소된 이들이 음악 작업 등을 빌미로 모여 대마초를 흡연하고 서로 사고파는 행위를 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편 방시혁이 프로듀싱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정규 2집 '윙스(WINGS)'를 발표해 미국 '빌보드 200' 에서 26위로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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