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천 대순환선 철도망 쟁점화…인천시 "경제성 없어 남부순환선 먼저"

시계아이콘01분 0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중·동·남·서구 의회, 대순환선 3구간 우선 착공 요구…인천시, 대안으로 남부순환선 계획 국토부에 승인 신청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도심을 원 형태로 연결하는 대순환선 철도망 건설이 쟁점화되고 있다.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해선 대순환선 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인천시가 경제성 문제로 난색을 표한 채 차선책을 제시해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다.

인천 중구·동구·남구·서구 등 4개 구의회는 공동 결의문을 내고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대순환선 건설을 포함시키고, 대순환선 노선 중 인천의 원도심과 서구를 연결하는 3구간의 우선 착공을 요구했다.


원도심 지역에 있는 이들 구의회는 "인천시의 중장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서울 중심 철도망을 단순 연장하거나 송도신도시 등 일부 경제자유구역만을 위한 노선으로 이뤄졌다"며 "원도심과 신도심이 서로 어우러지고 산업·경제가 인천에 집중되게 하기 위해서는 원도심과 산업밀집지역을 잇는 대순환선(서클라인 철도망)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구·동구·남구·서구로 대표되는 인천의 '서쪽벨트'에 추진되고 있는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루원시티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낙후된 지역의 재개발을 위해선 대순환선(1~4구간) 중 서쪽벨트를 통과하는 3구간을 최우선으로 조기 착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순환선은 인천대공원∼송도국제도시∼동인천∼청라국제도시∼계양구청 등 인천 대부분을 원 형태로 잇는 59.6km 길이의 노선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8월 '인천 교통주권' 발표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도시철도 서비스 소외지역 해소를 위해 대순환선을 구상한 바 있다. 또 '인천비전 2050'에도 대순환선이 담겨있다.


그러나 인천시가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과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대순환선은 경제 타당성 척도인 편익비율(B/C)과 효율성(AHP)이 기준치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대순환선의 일괄적인 사업추진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대안으로 대순환선 중 경제성이 가장 높은 1구간이 포함된 노선을 중심으로 '인천남부순환선' 건설을 먼저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남부순환선은 인천대공원∼서창∼논현∼남동공단∼송도국제도시∼용현·학익·주안 시민공원으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총 길이 29.4km에 18개 역으로 구성돼 있다. 총사업비는 국비 60%, 시비 40% 비율로 총 1조7711억원으로 추산됐다.


올해 9월께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이 계획이 포함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이 되기 때문에 사업추진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다.


하지만 대순환선 3구간의 조기 착공을 요구하는 원도심권 주민들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3구간을 포함한 나머지 구간은 남부순환선이 구축되면 지역개발 활성화 등으로 수요가 증가돼 경제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순환선이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향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