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디자인 서체 부문, 제품디자인 수송 부문에서 각각 본상 수상
현대차 전용 서체 '현대 산스', 103개 언어로 개발돼 현재 전세계서 사용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는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2017 iF 디자인상'에서 현대차 신규 전용 서체 '현대 산스'가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서체 부문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홈 충전기가 제품디자인 수송 부문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 산스는 현대차를 상징하는 고유 서체다.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을 시각화함으로써 보다 명확한 브랜드 이미지를 정립하기 위해 지난해 로고, 컬러 등과 함께 개발됐다.
현재까지 103개 언어로 개발돼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홈페이지·카탈로그 등 모든 고객 접점에서 고객과 소통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대 산스 서체는 부드러운 곡선과 세련된 직선의 조화를 바탕으로 가독성과 디자인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친밀함과 따뜻함이 느껴지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홈 충전기도 우수한 디자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홈 충전기는 순백의 캔버스를 의미하는 흰색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 창의성을 표현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충전을 시작할 때는 'Hello', 종료할 때는 'Bye'라는 문구가 스크린을 통해 구현되며 충전시엔 원형의 불빛이 들어오도록 하는 등 고객이 친근하고 따뜻하게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최근 제품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현대차를 접하는 모든 영역에서 창의적인 디자인을 통한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F 디자인상은 레드닷,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iF 디자인상은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며 1954년부터 매년 제품디자인, 포장디자인, 커뮤니케이션디자인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 수상작들을 발표한다. 올해는 59개 국가에서 총 5500건이 출품돼 각 부문별로 열띤 경쟁을 펼쳤다.
현대차는 지난 '2014 iF 디자인상'에서 2세대 제네시스(DH)가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i20, 2016년 아반떼·투싼에 이어 지난 2월 신형 i30까지 최근 4년 연속 iF 디자인상을 석권하며 차량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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