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 '쏘나타 뉴 라이즈'의 출시로 국내 중형세단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쏘나타 뉴 라이즈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신차 수준으로 탈바꿈해 중형차 대표주자의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지난 8일 출시된 쏘나타 뉴 라이즈는 신차급으로 새로워진 외관 디자인, 현대스마트센스, 원터치 공기 청정 모드, 내차 위치 공유 서비스 등 대폭 강화된 안전·편의사양,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강화된 내구성, 합리적인 가격 등 완전변경(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를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쏘나타 뉴 라이즈는 2.0 가솔린, 1.7 디젤, 1.6 터보, 2.0 터보 등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되며 연내 LPi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1.6터보와 2.0터보 모델은 터보 전용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2.0터보에는 국산 중형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판매가격은 뛰어난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기본트림과 주력트림의 가격을 동결하거나 오히려 인하하는 등 합리적인 가격대로 설정됐다. ▲2.0가솔린 모델 2255만~2933만원 ▲1.7디젤 2505만~3118만원 ▲1.6터보 2399만~3013만원 ▲2.0터보 2733만~3253만원이다.
현대차는 확 바뀐 쏘나타 뉴 라이즈를 통해 그동안을 부진을 만회한다는 각오다.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12~13% 증가한 9만2000대로 잡았다. 르노삼성의 SM6와 한국GM 올 뉴 말리부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지난해 쏘나타 판매는 전년 대비 24.2% 감소한 8만2203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3월 출시되며 돌풍을 일으킨 SM6는 지난해 5만7478대가 판매되며 자가용 등록 기준으로 중형세단 1위에 올랐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말리부는 3만6658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쏘나타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2월 누적판매 8437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4%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SM6는 2104.5% 늘어난 7429대, 말리부는 502.2% 증가한 6835대를 각각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이달 SM6에 대한 구매혜택을 강화했다. SM6 구매 고객에게 5년 보증연장 서비스(54만원 상당) 또는 3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0일까지 계약하고 이달 안으로 출고하는 고객에게는 '스마트 리페어 프로그램'도 무상 지원한다. 할부 구매 시 3.9%(36개월), 4.9%(60개월)의 낮은 금리와 5.5%(36개월), 5.9%(60개월)의 스마트 잔가 보장 할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추가 20만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한국GM은 이달 말리부 구입 고객에게 추가로 100만원 할인을 해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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