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미중 통상 압박]중국 사드로 배터리 휘청…철강도 위험신호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LG화학·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中 인증 지연
포스코, 전기강판 반덤핑 관세 부과에 행정소송


[미중 통상 압박]중국 사드로 배터리 휘청…철강도 위험신호 ▲중국에 진출한 삼성SDI 시안공장과 LG화학 난징공장
AD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 기업들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몽니'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규제에 막혀 답보상태에 놓였고, 철강 역시 일부 제품에 반덤핑을 부과한 것으로 최근 알려지면서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운 LG화학의 지난해 공장 가동률은 2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도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 국내 배터리 업체 생산품이 제외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현지 판매가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증거다.

LG화학과 삼성SDI는 2015년 10월 각각 중국 난징과 시안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웠다. LG화학은 중국 공장의 연간 생산규모가 LG화학 전체 생산규모의 30%에 육박한다. 이들 공장은 모두 중국기업과의 합작 공장으로 가동 당시 한중 협력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SDI의 경우 중국에 공장을 짓기로 최종 결정한 이유로 현지 발주처의 요구도 상당 부분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지난해 1월 돌연 전기버스 보조금 지급 대상에 이들 기업이 생산하는 삼원계(NCM) 배터리를 제외시키면서 어려움이 시작했다. 삼성SDI의 시안 공장은 주로 전기버스용 배터리를 생산해 승용차용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LG화학 난징공장에 비해 타격이 더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와중에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까지 겹쳐 규제는 더 강화되고 있다. 두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 실패와 보조금 대상 축소로 사실상 중국 판매길이 완전히 막혔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인증 기준'도 단기간에 맞추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신부는 지난해 11월 전기차 배터리 인증 기준을 생산능력 기준 연간 0.2GWh에서 40배 확대된 연간 8GWh로 대폭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기준이 그대로 적용되면 연간 생산능력이 2~3GWh 수준인 삼성SDI 시안공장과 LG화학 난징공장은 인증을 통과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LG화학과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의 전기자동차 5개 모델을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압박은 심해지면서 현지 시장 판매는 더 힘들어진 상황이다.


철강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이 지난해 7월부터 우리나라와 일본, 유럽 등에서 수입되는 방향성 전기강판에 37.3%~45.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것이 밝혀지면서다. 업체별로 포스코의 제품에는 37.3%, 일본의 JFE에 39%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으며 일본 신일본제철과 유럽 티센크루프 등에는 45.7%의 관세가 부과됐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가 사드 배치와 관련된 보복조치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가 다른 업체보다 낮은 관세율을 부과받은 점을 미뤄볼 때, 보복조치로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변압기나 모터의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방향성 전기강판은 높은 기술력을 요한다. 세계에서도 일부 철강사만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유일한 생산업체로, 매년 3만t 이상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사드를 포함해 중국의 자국 기업 보호 정책 등으로 중국시장에서 사업하는 것이 더 힘들어지고 있다"며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 국가를 다변화하려는 시도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