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헌법재판소와 가까운 지하철역인 3호선 안국역에 탄핵찬반 집회 이정표가 부착됐다.
지난 9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못살아. 현재 안국역 상황이라고 함"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A4용지에 큰 글씨로 쓴 이정표가 눈길을 끈다. 한 쪽에는 '비상국민행동(1.6번 출구)', 다른 쪽에는 '탄기국(4.5번 출구)'라고 적혀있는 종이가 각각 안국역 벽에 붙어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KEB 하나은행 지점 맞은편에서, 태극기집회를 주최하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는 수운회관 앞 현대건설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갖는다는 점을 고려한 이정표다.
헌재 입구 사거리를 차벽으로 막아 좌우 이동이 불가한 상황에서 행인이나 집회 참가자들이 헤매는 일을 막으려는 조치로 보인다.
탄핵 선고가 세 시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 찬반집회가 열리는 안국역 사거리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일부 시민은 SNS를 통해 "아침부터 안국역 조계사 쪽으로 버스 못 지나가게 해서 노선 바뀌고 막히기도 엄청 막히네(jun***), "안국역 주변 통제 때문에 도로 대박 막혀서 완전 낭패볼 뻔(reg***)", "반으로 갈라졌네(cj9***)"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